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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해외 교민들의 전세기를 통한 한국행,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교민들, 그리고 여행, 유학, 출장 등의 

이유로 해외에 갔다가 고립된 한국민들이 귀국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각국에서 국경폐쇄, 입국 제한 및 출국 통제 등 비상조치가 시행되며 항공편을 포함한 교통편이 막히게 되자

고립된 한국민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교민들의 입국 요청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전세기를 보내달라!' 라는 의견과 '전세기 지원을 반대한다!'며 서로 맞서고 있는데,

이러한 대립은 국민청원에도 등장하였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같이 이탈리아에 전세기를 보내달라는 청원과,

이탈리아 전세기 지원을 반대한다는 청원이 함께 올라왔습니다.

 이탈리아에 전세기를 요청하며 올린 청원글에는 이탈리아는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로나로 인한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피해 고국으로 잠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출처: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국가별 현황 (2020.03.19일 기준)

 

실제로 이탈리아의 경우 유럽 중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누적 확진자가 3월 19일 기준 3만 5천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사망자도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이탈리아에서는 500여명의 교민이 집단 귀국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코로나 이탈리아 전세기 지원을 반대한다는 청원이  등장하였죠.

결국 이 문제는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교민들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표적인 의견 세 가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의료진의 부담증가와 의료 및 격리 시설이 부족합니다

실제로 코로나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대구의 경우 확진자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여 의료시설이 아닌 격리시설에 별도 수용되어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는 분들도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현재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하여 관계 업무를 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황에 해외에서 단체로 입국한 사람들까지 부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두 번째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지역 경제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코로나 사태가 끝나길 바라며 기다리는 이 시점에 유럽 등의 국가에서 단체 입국을 한다면 집담 감염이 다시 일어날 수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코로나 사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 유럽에서 입국한 이들 중 확진자가 계속해서 추가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이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로는 건강보험 재정 악화입니다.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보험으로 세금을 내고 있지 않은 교민들까지 수용할 수 있냐'는 의견인데, 국민이 낸 세금 으로 한국 국적이 아닌 교민들을 모두 지원해주기에 재정적 부담이 클 것을 우려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이탈리아 전세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3월 19일. 코로나 19가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는 이란에서

한국 교민과 이란 국적 가족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였습니다.

 

 

 

 

한국에 귀국한 교민들은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1~2일 정도 머물면서

코로나 19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14일간 자가격리가 이뤄질 예정이며,

현재 전세기로 이란에서 온 교민 80명 중 2명은 유상증자로 밝혀져 인천 공항에서 격리되고 있습니다.

 

 

 귀국한 이란 교민 이외에도 현재 해외에서 고립되어 귀국을 위해 정부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은

페루와 에콰도르, 이탈리아, 필리핀 등 입니다. 

각 국의 교민들, 그리고 여행객 등의 한국민들이 전세기를 요청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정부에서도 이들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명과 생계의 위협을 받아 최후의 수단으로  자비를 들여 전세기를 타고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은

국내 국민들의 반대에 서운함을 비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상증자와 확진자의 입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해외에서 계속해서 단체 입국을 한다는 사실이

국내 국민들 입장에서 불안하고 걱정되는게  당연한 일이겠죠.

 

 

의견이 분분한 해외 교민들의 한국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코로나 19 위기를 넘길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해외 교민들의 한국행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